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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땅끝 마을 관광안내소 직원의 사과를 요청합니다.
작 성 자 김용환 등록일 2012-08-14 00:00:00.0 조   회 3538
첨부파일
최예지님이 2012-08-13 13:14:00에 작성한글입니다.
제목 : 땅끝 마을 관광안내소 직원의 사과를 요청합니다.
안녕하세요. 얼마 전 땅끝 마을을 다녀온 관광객입니다.
지난 6일 땅끝마을을 관광했는데요.
관광 안내소 직원분의 무례와 불친절에 크게 불쾌했습니다.
저는 혼자 여행하는 배낭여행객이었구요. 젊은(25세) 여자입니다.
지난 6일 오후 3~4시쯤? 땅끝마을에 도착했습니다.
목포에서 땅끝터미널로 버스 탔구요, 땅끝 터미널에 내렸습니다.
땅끝터미널에 목포, 광주로 나가는 차량 시간 안내가 있더군요.
가능한 오래 있다가 나가고 싶었는데 터미널에 써있는 시간을 보니
광주로 나가는 18시 40분 차가 마지막이더군요.
저는 여행 전에 인터넷으로
땅 끝 마을에서 해남 군내 버스를 이용해서
해남 터미널을 거쳐 밖으로 나가는 방법도 있는 것으로 알아보았었지만
군내버스가 정확히 막차 시간이 언제인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바로 옆에 있던 관광 안내소에 들어갔습니다.
직원으로 보이는 두 분이 계셨는데, 그 중 한분이 응대를 하시더라구요.
이 직원분의 태도가 굉장히 불쾌하고 기분이 나빠서
아직까지도 생각이 나네요.
제가 가능한 한 객관적으로 서술하겠습니다.
직원분께 인사를 한 뒤에, 터미널에 써 있는 시간 외에 더 늦게 이용할 수 있는 버스가 있는지 물었습니다.
직원분께서 약간 어이없다는 듯 웃으시며
(물론 저만의 느낌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보는 사람의 웃음이 그렇게 보였다는건 친절하고 따뜻한 미소는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겠지요.)
"아가씨, 여기는 아가씨 마음대로 아무 때나 버스를 타는 곳이 아니야. 터미널에 정해진 시간에 버스가 다니고, 정해진 시간에 버스를 타야 돼. 터미널에 써 있잖아."
라고 하셨습니다.
제 기억에 의지해서 썼지만, 저것보다 친절하지는 않았습니다.
먼 곳에서 땅끝 마을의 아름다움을 보러 온 여행객인데,
초면에 예삿말인 데다 어투나 내용도 유쾌하지 않았습니다.
저 여행 전에 온갖 터미널 다 뒤지고 전화도 해보고, 목포 터미널에서 시간 맞춰 버스 타고 온 사람입니다. 제 나이쯤의 혼자 배낭매고 여행하는 여행객이라면 직원분께서 말씀하신 그 정도는 당연히 아는 사실 아닐까요? 혹시나 모를까봐 친절히 알려주시는 걸로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여쭤보았습니다.
터미널에 있는 시간표는 보았고, 광주행 6시 40분이 막차인 것도 보았는데, 혹시 그보다 늦게 나가는 버스는 없는지, 시외 버스 말고도 해남 내를 다니는 버스가 있을 텐데 그 버스는 여기를 지나지 않는지요.
그랬더니 또 웃으시며(역시 이것도 상냥한 미소는 아니었음)하시는 말씀이,
"아이고, 이 아줌마야, 여기는 시골이라 그런 버스가 없어. 여긴 시골이라 교통이 안좋아."
하시는 겁니다.
이 아줌마야, 라니요?
어떻게 관광안내소 직원이, 초면의 여행객을 보고,
그런 무례한 표현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까?
아줌마라는 단어 자체가 저속하거나 나쁜 표현이 아닌 줄은 압니다.
그렇지만 저 상황에서 저렇게 얘기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잖아요?
저 25살이고, 절대 나이들어 보이는 얼굴은 아닙니다.
그 분께서도 학생이라고도 했다가, 아가씨라고도 했습니다.
혹시나 혹시나, 직원분께서 절 보시고
'혼자 여행하는 아주 일찍 결혼한 젊은 유부녀구나'
라고 생각하셔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일까요? ^^
저는 도무지 그렇게는 생각을 못하겠네요...
그래서 다시, 나름대로 차분히 자세히 여쭤보았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해남 내를 다니는 버스가 없나요? 해남 내를 이동하려면 이용하는 버스가 있을 것 아닌가요... 하고요.
그랬더니
"해남 중심(?)에 주요한 관광 장소들은 왠만하면 걸어서 다닐 수 있어."
하시더군요.
솔직히 이 부분은 자세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저런 내용으로 얘기하셨습니다.
이 쯤 되니, 직원분께서 제 말을 잘 듣고 대답해줄 생각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더 이상 여쭤봐도 버스에 대한 정보를 얻긴 틀린 것 같더군요...
그래서 버스는 포기하고 대신 가방이라도 맡기려 했습니다.
사무소 내에 보니 저 말고 다른 여행객들이 맡긴 가방이 많이 있더군요.
그래서
"그럼 가방 좀 맡아주실 수 있을까요?"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이제 가방 더는 안 맡아줄거야. 여긴 가방 맡아주는 데가 아니야. 원래 가방 맡아주는 데가 아닌데, 학생들이 큰 가방 매고 오면 안됐고 힘들 것 같아서 맡아주는 건데, 더는 안맡아줄거야. 어차피 우리도 다섯시면 퇴근해야 하고."
하시더군요.
더는 할 말도 없고 더 있고 싶지도 않아서 그냥 나왔습니다.
그리고 바로 맞은 편 슈퍼에 가서 여쭤보니,
7시 40분에 군내버스 막차가 지나간다더군요.
차라리 애초에 슈퍼에 물어보는 것이
시간도 아끼고, 기분도 더 좋았겠더라구요.
결국 관광안내소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고, 불친절한 응대로 불쾌함만 남겼습니다.
제 생각에 관광 안내소 직원분께서 하시는, 하셔야 될 일은
낯선곳에 온 관광객이 도움을 청했을 때
관광에 도움이 될, 필요한 정보도 주고
가능한 한, 줄 수 있는 도움이라면 정보를 주는 것 외에도 도움을 주는 것인듯 합니다.
이 과정에서 친절한 태도도 응당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기본적으로 타인을 대하는 태도라든가 말투는 변하지 않을 수도 있지요...
하지만 직업 정신이 투철하신 분이었다면 저렇게는 말씀하지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직업 정신 투철까지도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처음 보는 사람에게 저렇게 말하는 것이 아예 상식선을 벗어난 것으로 느껴지네요.
제가 그렇게 면박과 모욕을 당할 정도로 말도 안되는 질문을 한 것인가요?
그리고 제가 그렇게 전혀 보통 사람이 이해할 수 없도록 이상하게 질문을 했나요?
저는 제가 조근조근 궁금한 것을 물어보았다고 생각하지만,
혹시 제 질문이 이해가 안되었더라도,
관광객이 궁금해 하는 것이 무엇이며 어떤 점을 도와주어야 할 지
다시 한 번 잘 물어보셨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겁니다.
그리고 직원분께서 해남 군내 버스 시간을 꿰고 있지는 않더라도,
땅끝마을을 지나는 막차시간 정도는 알고 계셨으면 좋지 않았을까요...
땅끝은 해남의 아름다운 관광지이며,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그런 관광지의 막차 시간은 정요한 정보라고 생각합니다만...
혹시 모르시더라도,
'미안하지만 잘 모르겠다', '내가 알기로는 없는 것 같다. 잘 모르겠다'
이렇게만 말씀해 주셨다면요.
제가 젊은 여자 혼자라 무시당하는 기분도 들었고, 정말 불쾌했습니다.
아름다운 땅끝의 불쾌한 기억입니다.
관광안내소 직원분의 진심어린 사과를 요청합니다.
아마 이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에 답을 하시는 담당자가 있으신 것 같은데요.
저는 그 직원분과 크게 상관도 없을 담당자께서
사무적으로
'불편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해남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식을 답을 하시는 걸 원치 않습니다.
저는 저에게 무례했던 바로 그 직원분의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합니다.
이미 불쾌했던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사과라도 받아야 할 것 같네요.
저를 위해서도 그렇고 그 직원분께서도 다른 관광객에게 또 그렇게 하셔서는 절대로 안되니까요. 그렇지 않겠습니까?
제 생각같아서는 그 직원분께서 직접, 진심으로 사과하시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서라도 보여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사과가 아니라도, 저에게 하신 행동을 제가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라도 해주셔야 하겠지요.
그리고 해남군 문화관광과에서도
이미 일어난 일은 어쩔 수 없지만
사후 관리를 어떻게 하실 것인지, 확실히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앞으로 또 있어서는 안되는 일 아닙니까? 그렇지요?
다시 한 번 땅끝마을 관광안내소 직원분의
진심어린, 정중한 사과와
해남군 문화관광과의 올바른 사후 대처를 요청합니다.
사과 받을때까지 계속 글 올리고, 만약 사과 안하시면 사과를 받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것입니다.
많은 여행객들의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을 위해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답변내용]
귀하께서 땅끝해남을 방문 중 불편한 경험을 하신 점에 대하여 관광안내소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으로써 먼저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관광안내소는 관광안내원이 각종안내 자료 및 장비를 활용하여, 수집 정리한 관광정보를 관광객에게 친절하게 제공하여야 함에도, 안내소 근무자는 버스시간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관광안내에 임하였을 뿐만 아니라 친절하게 응대하지 못한 점에 대하여 다시는 이런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양교육 및 친절교육을 특별히 실시할 계획입니다.

다만, 땅끝해남을 찾는 관광객에게 체계적인 관광안내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에 관광안내소를 신축하여 지난 6월 29일부터 관광안내원을 1명 고정배치하여 운영하여 오던 중, 관광안내원이 하계 휴가중에 문화관광해설가를 기동 배치하여 관광 안내하는 기간에 불미스런 일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이번 사례를 계기로 관광안내원과 문화관광해설가를 대상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소양교육과 친절교육을 강화하여 해남을 찾는 관광객에게 최상의 관광안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부디 이번 일은 너그럽게 양해하여 주시기 바라며, 귀하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항상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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