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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사 대광명전

위치 :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길 400
문의
문화관광과 문화재담당: 061-530-5856 /관광안내:061-532-1330 / 061-530-5915

찾아오시는 길

소개

표충사 뒤편 일지암으로 올라가는 산중턱에는 대흥사 가람에서 별원(別院)으로 자리한 대광명전이 있다.
전라남도유형문화재 제94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동국선원(東國禪院)이라는 정문을 지나 대광명전 구역에 들어서면 중심 법전인 대광명전을 비롯하여 요사채 등 선원이 자리한다.

대광명전은 1841년(헌종 7)에 초의선사(草衣禪師)가 건립한 것으로, 추사의 제자로 당시 전남수군절도사인 신관호(申觀浩)와 소치 허련(小痴許鍊)의 힘을 빌어 제주에 유배중인 추사의 방면과 축수를 기원하며 지었다고 전한다.
이는 海南縣頭輪山大芚寺毘盧殿上樑文을 통해 알 수 있다.

건물은 장대석으로 바른층쌓기 한 기단 상부에 자연초석을 놓고 민흘림기둥을 세웠으며, 평면은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주심포 맞배건물을 형성하고 있다. 공포는 행공첨차가 외목도리의 대들보를 받고 있는 주심포계 익공형식으로 그 단부에 복잡하게 조각된 쇠서를 얹어놓았다. 가구는 5량가로 견실하게 결구되었으며, 건물 전면은 2ㆍ3분합의 빗살문으로 단장하여 측면과 배면의 징두리 벽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건물 어칸 상부에는 위당(威堂) 신관호(1810~1884)가 쓴 ‘대광명전(大光明殿)’ 편액이 걸려 있는데, 그는 추사의 제자로서 초의선사가 재건한 대광명전의 건물과 불화조성에 대시주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건물 내부는 대들보 위로만 우물천장을 가설하고 협칸 상부로는 빗천장을 구성한 이중구조로, 고색의 단청과 벽화들을 통해 초의선사의 미의식을 살필 수 있다. 특히 휘어진 대들보 사이로 드러난 반자의 단청과 공포 사이의 예스러운 벽화들은 운룡문과 어우러져 장엄의 극치를 보여주며, 빗천장 표면에 그려진 칠보문과 백의관음보살도의 자태는 19세기 중반의 초의선사 건립시기보다 앞선 고풍스러움을 엿볼 수 있다.

대광명전 법당은 조촐하고 단아한 느낌을 주는 19세기 중엽의 건물로 현판 글씨는 정중한 해서체로 신관호가 쓴 것이다. 대광명전 내부에는 장방형의 불단 위에 계자각 난간을 두른 또 하나의 불단을 가설하고 그 상부에 목조 삼존불상을 봉안하고 있다. 불상은 법신 ․ 보신 ․ 화신의 삼신불을 모시는게 통례이나 대흥사 대과명전에는 중앙의 석가를 비롯하여 협시로 약사여래와ㆍ아미타불상을 봉안한 삼세불로 제각기 다른 모습을 취하고 있다.
본존의 수인은 항마촉지인을 결하고, 좌우 협시는 하품중생인을 결한 모습으로 가운데 불상이 훨씬 크고 좌우 협시불은 작은 삼각형 구도여서 안정감을 준다.
모두 앉은 키 65~82㎝의 중형 불상으로 삼존 모두 정방형의 상호에 원만한 모습을 가졌으며, 딱 벌어진 어깨에서 흘러내린 통견의 법의는 단아한 자태를 보여준다. 그 수법은 섬세함보다 친근감을 강조한 투박한 모습이며, 본존을 제외한 좌우 협시불은 그 모습이 다소 어울리지 않는 어색함을 띠고 있다.
이외 내부에는 3단의 불단 위에 탁자형 대좌를 별도로 구성하여 목조 삼존상을 봉안하고 있으며, 그 배면에 장엄되었던 법신중위회 삼십칠존도(法身中圍會三十七尊圖)는 현재 대흥사 성보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법신삼십칠존도( 法身三十七尊圖)인데는 1845년 초의선사와 신관호가 조성한 것임을 남아 있는 화기를 통해 알 수 있다.

* 문화재정보
유형 : 유형 문화재
지정번호 : 94호
지정일자 : 1982년 10월 15일
시대 : 조선시대
종류/분류 : 유적건조물/종교신앙/불교/불전
수량면적(보유종별) : 1동

*참고자료: 해남군의문화유적길라잡이(김승기), 땅끝해남(2003,정윤섭), 해남의문화유산(2008), 해남군의 문화유적, 해남군사, 한반도의 땅끝을 찾아서(1996,해남), 대둔사지, 대흥사(대원사), 대흥사역사와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