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_old

민정기가옥

위치 :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 백야길 46
문의
문화관광과 문화재담당 : 061-530-5227 / 관광안내:061-532-1330 / 061-530-5915

찾아오시는 길

소개

* 해남 민정기 가옥
태극무늬, 아자형, 원형, 조롱목형으로 된 동자주가 있는 민정기씨(86세) 고가가 있는 해남읍 백야리는 원래 여흥이씨 들이 터를 잡고 살던 마을이다.
이곳에 민정기씨의 6대조 민형현(閔亨顯)이 이곳으로 터를 옮기면서 여흥 민씨의 땅으로 바뀌게 된다.
이 집은 현재 도지정문화재(문화재자료 제 186호)로 되어 있으며 대문인 문간채와 안채 그리고 사랑채 사당이 모두 다 갖추어진 전통고가의 모습을 하고 있다. 연동의 녹우당과 함께 몇 남지 않은 전통고가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이 집의 구조를 전체적으로 보면 동서방향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동향을 하고 있다. 문간채의 대문을 거쳐 들어가면 안채가 나온다. 보통 일반적으로 행랑채를 거쳐 사랑채로 들어가고 사랑채 뒤에 안채가 자리 잡고 있는 전통 구조와는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안채의 뒤에는 사당이 자리 잡고 있으며, 좌측으로는 남향의 사랑채가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주요 건물로 곳간 채가 남아 있다
*동자주(童子柱) : 들보위에 세우는 짧은 기둥으로 상량, 오량, 칠량 따위를 받치고 있다.

해남읍 백야리에 있는 이 가옥은 현 소유자 민정기의 6대조 민형현이 순조7년(1807)에 건립한 가옥으로 현재 안채와 사랑채, 사당, 문간채 등을 갖추고 있다. 이중 청사정이란 사랑채는 여흥이씨 가에서 1670년대에 건립한 것으로 전해내려오고 있다. 건물의 배치는 동서방향으로 직선축을 설정하여 맨 전면에 문간채를 두고 그 다음에 안채를 그리고 맨 뒷편에는 별도의 담장으로 구획하여 사당을 배치하였다.

내부소개

* 안채
전후로 퇴를 둔 일자형 평면의 6간 팔작집이다. 평면구성은 맨 좌측으로부터 건너방, 대청, 안방 그리고 부엌순으로 배열하였으며 맨 우측으로는 1간을 내어 달아 부엌을 넓혔고 그 뒤쪽으로는 정지방을 꾸몄다. 대청 뒷편의 좌측으로는 안광을 하나 두었으며 툇마루는 대청과 안방 전면에 90cm폭으로 설치하였다. 그리고 건너방 전면에는 누마루를 설치하고 난간을 둘렀으며 하부는 토방으로 아궁이를 시설하였다.
구조는 막돌허튼쌓기 기단(基檀)위에 막돌초석을 놓고 방주(方柱)를 세운 2고주 5양가이며 도리(道里)는 장설(長舌)로 받혀진 납도리를 사용하였다. 들보위에 놓인 마루대공은 사다리꼴의 판대공으로 그 밑에는 약간 굽은 또하나의 부재로 받혀져 있어 특히 주목되며 또한 안방과 대청사이의 벽체부분에는 상인방과 들보사이에 태극무늬가 나란히 2개씩 음각으로 새겨져 있는 부재가 끼워져 있다.
아자형원형, 조롱목형 등의 동자주로 장식화된 누마루가의 난간이 특히 눈에 띈다.

* 사랑채
정남형으로 자리하고 있는 사랑채는 정면 5간의 일자형 맛배집이다. 평면구성은 중앙의 2간 대청을 중심으로 좌우측에 방을 드렸으며 방 전면에는 120cm폭으로 툇마루를 설치하였다.
구조는 전·후방 평주위에 대양을 걸고 그 위에 짧은 동자주(童子柱)를 세운 다음 종양을 얹힌 5양구조이며 도리는 장설받침 없는 납도리이고 종양위에는 판대공을 놓아 종도리를 받게 했다. 기단은 막돌허튼층쌓기 구조이며 초석(礎石)은 막돌초석을 사용하였고 기둥은 방주를 썼다. 지붕은 막새기와 없이 한와(韓瓦)를 사용하였고 그 형태를 사랑채 건물로는 보기 드물게 맛배지붕으로 되어있다.

* 사당
건물은 정면 3간, 측면 1간 반의 맛배집으로 전면 반간폭으로는 툇마루를 설치하였고 그 안쪽으로는 모두 방으로 꾸몄다. 구조는 다듬은 방형(方形)의 석재로 바른층 쌓기한 기단위에 다듬은 방형초석을 놓고 그 위에 방주를 세운 민도리집 구조로 되어있다.

* 문간채
정면 4간에 우측과 뒷편으로 퇴를 둔 일자형 대문간이다. 좌측으로부터 2번째 간에 2짝의 판장문을 달아 본 가옥의 출입구로 이용하고 있으며 그 좌우측으로는 각각 광과 방을 드렸다. 구조는 낮게 형성된 기단위에 막돌초석을 놓고 그위에 방주를 세운 민도리집구조이다.

* 참고문헌 : 해남군의 문화유적길라잡이(김승기), 1986. 해남, 정윤섭 향지사, 1997. 해남의얼, 해남의문화유사, 땅끝해남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