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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징의마을거릿제 음력 정월 보름날 징의 마을의 안녕을 위한 제이다.
징의(澄衣) 마을은 황산면 소재지인 남리에서 남으로 약 6km거리에 있는 마을이다. 전해져 오는 이야기는 섬의 형성이 현 화산면 관동리인 관두산에 있었다는 절의 스님이 속옷을 던졌는데 바람에 날려 징의도에 떨어져 섬으로 되었다는 얘기가 전해져 온다.
 현재는 음력 2월 1일 밤 12시에서 새벽 4시 사이에 ‘거릿제’를 모신다. 마을에 유고가 있으면 새로 날을 잡는다. 거리제는 남쪽마을 젯산에서 지내며, 제사가 있기 전 생기복덕이 맞는 제관 2명을 뽑아 음식을 마련하고 제를 모신다. 제가 있는 날은 오후부터 마을회관 앞에서 궁고를 치며 마을 전 주민이 참여한다. 궁고가 끝나면 마을 이장과 큰 제관은 영기를 마을회관 좌우에 세우며 이때부터 공식적인 제사가 시작된다. 제순서는 헌작-축문-소지-재관의 배로 이루어진다. 제가 끝난 다음날 아침에는 헌식제를 행하며, 헌식제가 끝나면 궁고 놀이패들이 젯산에 올라가 한바탕 뛰어논 후 용황님에게 두번 절을 하고 하산하여 본격적으로 샘굿을 치고 집집마다 들어가 마당밟기를 한다.
과거에는 매년 음력 정월 보름날에 마을의 안녕을 위하는 거릿제를 지냈다. 거릿제를 주관하게될 제관은 제일(祭日)로부터 7일전에 큰제관, 작은제관 2인을 선출하게 된다. 이들 제관들은 엄격하게 금지하는 것은 없으나 대소변시에는 반드시 목욕정성을 드려야 한다. 큰 제관은 여타 다른 집과 구별하기 위해서 빨강, 파랑, 노란색의 천으로 만든 깃발을 세워두어 깨끗치 못한 사람들의 출입을 경계한다.
실제 거릿제는 자정부터 시작되나 한 두시간 전부터 동네어른 4-5명이 큰 제관댁으로 모여 제관의 안부를 묻고 제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밤11시경 큰제관과 마을 사람들은 장구, 북, 꽹과리를 치며 작은 제관댁으로 가 똑같이 궁고를 치면서 작은 제관을 위문한다. 제관댁에서는 농악이 모두 끝난후, 마을 이장과 큰제관이 준비된 영기를 자정이 되기 바로 전에 마을회관 좌우에 세운다. 영기를 세워두는 것은 제사가 시작됨을 알리고 제장에 잡귀신이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또한 마을입구에 x자형으로 통나무를 세워 외부인의 출입을 삼가시킨다. 모든 제사준비가 끝나면 자정부터 큰 제관과 작은 제관은 상을 차려 영기를 세워둔 마을 회관앞 제장에서 제를 모시게 된다 이때 마을의 여러 다른 집에서도 상을 차려 제장에 진설한다.
제사는 큰제관과 작은제관에 의해서 실시되지만 진설되는 음식은 다양하며 또한 매년 진설되는 상의 수도 다르다. 제의(祭儀)는 엄격한 가운데 진행되며 두분의 제관 외에는 일체 접근을 금한다. 제관댁의 진설음식은 중앙에 일반가정의 상차림은 좌우에 진상된다. 큰 제관에 의해 헌작되고 축문이 독촉된다. 그리고 소지를 올리는데 맨 처음 동중(洞中) 소지, 동장(洞長)소지중(中) 청년(靑年) 소(少兒) 소지, 제관소지 순이다. 소지가 끝나면 잔을 부어 올리고 제관의 배(排)로서 제사는 모두 끝이 난다.
제사를 마친 제관은 진설했던 음식을 그대로 놔두고 귀가한다. 이는 다음날 아침부터 있게 될 헌식제를 위해서다. 지난밤 제관에 의해 마을의 거릿제는 끝이 나고 마을민들은 제관댁에 모여 헌식제를 위해 복장을 통일하여 궁고를 친다. 헌식제를 위한 준비가 완료되면 세관을 상징하는 기를 앞세우고 제장으로 향하는데 골목길을 지날때도 계속하여 궁고를 친다. 궁고는 때와 장소에 따라 박자가 변화되는데 거리에서 행하는 굿을 길굿이라 한다.
오전 10시 궁고를 치는 마을사람들은 지난밤에 거릿제를 지내고 남은 음식을 헌식하게 된다. 처음에 1열 횡대로 늘어선 20여명의 궁고패들은 2배를 올린 후 곧바로 헌식한다. 헌식도 거릿제를 지냈던 큰제관과 창부 2명에 의해 이루어지며 볏짚을 깔고 진상했던 음식을 짚위에 부어 놓으며 음식 가운데에서도 과일이나 마른 음식, 돼지고기는 창부가 지고 다니는 자루에 담는다.
제장에서의 헌식제를 마친 궁고 놀이패들은 마을 앞 젯산에 올라가 한바탕 뛰어논 후 용왕님에게 두번 절을 하고 하산하여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샘굿을 치며 호별방문을 하여 마당밟기를 한다. 마당밟기 때 방문하는 곳은 각 가정은 물론이고 인근 초등학교 해태포자매양장, 조선소 마을회관 등도 빼놓지 않는다.
징의마을의 거릿제와 관련한 모든 비용은 공동기금으로 충당되며 여기에 청년회에서도 상당량의 음식을 장만할 기금을 내놓기도 한다. 제의는 신의 가호를 비는 거릿제와 동민화합 단결을 도모하는 궁고놀이는 어느 때보다도 비중을 크게하는 축제적인 경향이 강한 행사여서 궁고를 치는 사람외에도 비록 동참하지는 않지만 이날만은 동민이 하나가 되어 흥겹게 보낸다.
참고문헌
  • 해남의 문화유적, 해남문화원, 1995. 우리마을의 삶과 문화, 해남문화원 2011.
사진갤러리
  • 징의마을거릿제.b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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