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코스요리
다섯 가지 코스로 맛보는 ‘특별한 닭요리’
“와우! 닭요리 한가지로 이렇게 다채롭게 즐거울 수 있다니!”
해남에 왔다면 반드시 맛봐야 할 식도락
여행의 정점이, 바로 ‘닭 코스요리’이다. 닭 요리는 전국적으로 인기지만, 해남의 닭 코스요리는 특별한 감동을 주는
해남에서만 먹을 수 있는 맛이기 때문이다.

해남 닭 코스 요리는 닭 한 마리를 통째로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닭 요리의 결정판이다. 해남 닭 코스 요리는 한마디로 닭요리의 진수를 앉은자리에서 다 맛볼 수 있는 상차림이다.



*가슴살을 저며 낸 육회 *붉은 양념으로 볶아낸 닭 불고기 *오븐에 구운 바삭한 닭구이 *한약재를 넣고 푹 삶은 보양 백숙 *깔끔한 닭죽까지 다섯 가지 요리를 차례로 맛볼 수 있다.
제대로 키운 시골 닭을 쓰기 때문에 가능한 요리이다. 한가지 요리만 주문했을 뿐인데 이렇게 다양한 요리로 맛볼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해남이 아니면 절대 맛볼 수 없는 넘치는 인심이다. 이렇게 닭 요리 하나만으로 다양한 닭요리 맛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면 한껏 융숭한 대접을 받은 기분을 느끼게 된다.
1970년대 닭백숙을 팔던 작은 음식점에서 시작해 닭요리촌을 이뤄 해남을 대표하는 맛으로 자리 잡았다. 닭요리촌에서 특별한 음식 ‘닭 코스요리’로 미식(美食)여행을 즐겨보자.
떡갈비
100년째 내려오는 장인 손맛 떡갈비
막 구운, 따뜻하고 널따란 해남 떡갈비에서는 장인의 손맛 냄새가 느껴진다. 해남 떡갈비는 100년째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정성으로 빚은 음식이다. 해남의 떡갈비의 맛 비법은 건강한 식재료를 정성껏 요리한 맛에 있다.

게다가 이를 전통방식으로 조리한다. 해남 떡갈비 요리의 조리법 자체가 심플한 것이다. 신선한 식재료를 써 식재료 자체가 워낙 좋으니 조리법 또한 전통 그대로를 따른 것이다. 신선한 식재료에 무슨 별다른 조리법이 필요했을까요. 맛있는 해남 떡갈비가 된 이유이다.



요즘 떡갈비라고 하면서 고기를 갈아 뭉친 뒤 펴는 ‘햄버거요리’를 내는 식당도 있지만, 해남 떡갈비는 정성스럽게 요리한다. 해남 떡갈비는 좋은 재료를 써 얇게 칼집을 내고, 칼등으로 두드려 숯불에 구워낸다. 소고기의 육질과 육즙을 본래의 형태로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다.
떡갈비를 한입 깨물면 고기가 부드럽게 몽그라지며 육즙이 달콤한 양념과 함께 입 안 가득 감칠맛이 된다. 음식에 떡갈비 하나를 더했을 뿐인데 음식의 맛도, 씹는 느낌도 훨씬 풍부해진다. 이 떡갈비 맛은 정갈한 반찬이나 술안주로도 잘 어울린다.
삼치회
밥과 김에 싸먹어 더 맛있는 삼치회
해남에서 먹는 삼치회는 아는 사람만 먹는 별미다. 해남 삼치회는 겨울철인 10월부터 2월까지가 가장 맛이 좋다. 겨울이면 살에 기름이 차 씹을수록 고소하다. 물론 여름철에도 겨울 급랭 삼치를 참치처럼 먹을 수 있지만, 아무래도 참 맛은 늦가을부터 겨울철이 제철이다.

삼치회는 해남 등지에서는 이미 알려진 회맛이었지만 전국적으로 알려진 것은 최근의 일이다. 등 푸른 생선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해남 삼치회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진 것이다. 등 푸른 생선이라고 하면 대개 고등어나 꽁치를 떠올리기 쉬운데 해남 삼치는 그 품격 자체가 다른 등 푸른 생선인 셈이다.



해남 삼치회는 우선 식재료가 신선하다. 회로 먹는 해남 삼치는 주로 추자도에서 잡아 온 4~5킬로그램짜리를 써 두툼하게 깍둑썰기를 한다. 얼지 않은 삼치회는 살이 무르기 때문에 식감을 위해 두툼하게 썰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삼치회는 참치처럼 부위마다 맛이 다르다. 뱃살을 최고로 친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부드럽게 씹히는 생선살은 담백하기 그지없다. 전혀 느끼하지도 비리지도 않고 고소하다. 삼치회는 먹는 방법이 다양하지만 해남에선 뜨거운 밥과 파 양념장을 곁들여 김에 싸먹는 맛을 단연 최고로 친다.
황칠오리백숙
몸에 힘을 주는 보양음식
면역력이 떨어질 때 먹어야 하는 보양식으로 딱 어울리는 요리가 해남 ‘황칠오리백숙’이다. 해남 ‘황칠오리백숙’은 기력을 보강해주고 면역력을 높이고 노화는 막는 음식인 것이다. 해남 ‘황칠오리백숙’은 건강 음식으로 일찍이 소문이 났다.

해남에서 귀하게 맛볼 수 있는 웰빙 보양 음식으로는 단연 ‘황칠오리백숙’을 들 수 있다.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음식을 찾는 식도락가에게 딱 어울리는 음식인 것이다. 해남 특산품인 황칠나무와 더해진 황칠오리백숙은 국물 맛이 담백하고 개운한 것이 특징이다. 황칠오리백숙은 손질한 오리를 황칠은 물론 황기, 인삼, 마늘 등과 함께 푹 끓인다.



우선 오리 자체가 보양식이다. 오리고기에는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해 세포를 건강하게 만들어서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는 효능이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남이 먹고 있는 것이라도 빼앗아 먹어야 한다는 요리가 오리요리이다. 착한 지방이라 불리는 불포화지방산은 동맥 경화나 고혈압 같은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해남은 서해와 남해를 함께 품고 있는 천혜의 고장답게 해풍으로 자란 해남 황칠의 약효가 단연 으뜸이다. 바닷바람을 머금은 황칠이라야 그 약효 또한 탁월한 것이다. 황칠은 항암, 항산화, 간세포 재생, 당뇨치료효과, 경조직 세포재생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보리쌈밥
직접 재배한 농산물로 만든 웰빙 건강식
착한 가격에 맛있는 자연 힐링 밥상을 원한다면 ‘해남 보리쌈밥’이다. 해남보리쌈밥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인기가 많다. 보리쌈밥 위상이 달라졌다. 가난한 시절에는 어쩔 수 없이 먹던 음식이었던 것이 이제는 건강을 위해서 일부러 찾아 먹는 웰빙 음식이 된 것이다. 보리밥에는 식이섬유, 비타민B, 아미노산 등의 영양소가 많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

해남 보리쌈밤은 질 좋은 식재료와 식문화가 더해져 맛을 더했다. 보리밥 정식에 기본적으로 차려지는 20여 가지의 밑반찬들은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렸다.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계절에 따라 바뀌는 다양한 나물에 돼지고기, 된장국 등 맛깔스러운 음식들이 한상 차려진 맛의 향연이다.



보리밥에 입맛에 따라 나물들을 골라 넣고, 양념장이나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고 쓱쓱 비벼 채소 쌈을 싸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저마다의 취향 따라 반찬을 조합해서 먹는 재미가 있다. 그냥 보리밥을 비빔밥인 채로 먹든, 쌈밥으로 고기를 곁들여 먹든 어떤 방식으로 먹어도 맛난 음식이 된다. 신선한 제철 식재료로 만든 정갈한 맛도 훌륭하지만, 몸에도 좋은 건강식이 된 것이다.
해남 보리쌈밥 식재료는 국내산을 사용하며 대부분 해남에서 직접 재배한 로컬농산물로 조리하기 때문에 많이 먹더라도 속이 편한 웰빙 밥상이 된다. 보리쌈밥 웰빙 밥상은 착한 가격에 20가지 가까운 반찬을 마주하고 보면, 내가 지금 대단히 대접 받고 있구나를 느끼게 될 것이다.
한정식
정성가득 푸짐한 한상차림
진정한 해남의 로컬 푸드 맛을 즐기고 싶다면 ‘해남한정식’이 제격이다. 해남 한정식은 전라도 음식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한상차림이다. 해남은 두륜산과 금강골 등으로 산이 높고 깊으며, 서해와 남해 바다를 끼고 있어 식재료가 풍부해 한정식이 인기 있었다.

자연스럽게 한상 차림 해남한정식이 발달했다. 전국 최고의 풍요로운 지역답게 해남의 한정식은 바다와 산, 육지에서 생산되는 모든 재료로 차려진다. 해남이 아니면 절대 맛볼 수 없는 싱싱한 재료로 해남의 손맛을 더해 담아낸 것이다.



해남 쌀로 지은 맛있는 밥에 생선구이, 잡채, 전, 나물, 간장게장, 보쌈, 콩비지 등 스무 가지 이상의 반찬이 제공된다. 음식 모양과 색도 아름답고, 정갈하다. 땅 끝 청정바다의 싱싱한 해산물부터 황토 땅에서 자란 농산물, 제철을 맞은 산해진미가 한 상 가득 차려져 나오면 임금님 수라상이 부럽지 않다.
정중하고 격식이 있는 여행자에게 어울리는 음식이 바로 해남 한정식이다. 해남 한정식은 귀한 손님을 대접할 때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해 차려내는 정성스러운 상차림이다. 해남 한정식을 접하고 나면 융숭한 대접을 받는 기분이 들게 된다. 정성 가득한 해남한정식은 주로 해남읍 권에 전문 음식점들이 산재해 있다.
산채정식
자연의 맛 그대로 웰빙 건강밥상
향에 취하고, 맛에 반하는 자연주의 음식이 ‘해남 산채정식’이다. 해남에 와서 산채정식을 못 먹었다면 맛의 진미를 못 본 것이라고 할 정도로 대중적인 음식이 산채정식이다. 산채정식은 엄밀히 말하면 외지 사람보다는 해남사람들이 더 즐겨 먹었던 음식이었다.

해남 산채정식의 특징은 요즘은 귀해졌지만 해남에서 나는 산나물 재료를 이용했다는 것이다. 이곳에서 나는 산나물로 한 상을 차린 음식이 산채정식이다. 자연에서 나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자연의 맛 그대로를 담았던 음식이다.



두륜산, 달마산, 금강골, 만대산 등 산 좋고 물 좋은 해남은 예로부터 산나물이 유명했다. 사시사철 참취, 곰취, 참나물, 두릅, 누리대 등 신선한 산나물을 맛볼 수 있다. 이들 산지에서 난 산채정식에 곁들어 나오는 국물도 맛있다.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산채정식을 즐겨 보는 이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두륜산 자락에서 자생하는 다양한 채소와 약초로 차려낸 산채정식은 소박하면서도 건강한 밥상으로 이름이 높다. 최근에는 연잎, 솔잎, 렌틸콩 등 특색 있는 재료를 활용해 만든 치유 음식도 선보이고 있다. 버섯요리, 손두부 등 음식점마다 대표 메뉴가 따로 있다.
생고기
혀에 착 감기는 쫀득한 한우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다. 가성비 좋은 신선한 생고기와 육회를 먹고 싶다면 해남으로 가자.
우리에게
생고기는 익혀먹는 고기에 비해 다소 생소한 음식이다. 하지만 해남에서 생고기 맛의 진수를 알고 나면 그에 대한 시각이
달라질건 자명하다. 싱싱한 해남 생고기는 음미할수록 그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는데다가, 몸에도 좋은 웰빙 음식이니
말이다.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기려면 고기 그 자체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도 다 해남 생고기를 만나면 드는 생각이다. 제대로 된 고기 맛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해남에서 생고기를 먹어볼 것을 권하는 이유다. 혀에 착착 감기는 진짜 고기 맛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익힌 쇠고기를 먹기 전, 생고기를 즐길 것을 권한다. 익힌 고기에 비해 연한 고기 본연의 질감과 담백한 맛이 미각을 살살 건드려주기 때문이다. 특히 해남 생고기와 육회는 잡내 없이 촉촉한 육질과 감칠맛,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입 안 가득 고소하고 부드러운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한번 맛본 이들은 단골이 될 수밖에 없다. 식당에 따라 식육점을 겸하기도 하는 등 그만큼 싱싱함을 앞장세운다. 해남 대표 한우 산지인 해남군 등지에서 자란 특등급 쇠고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 신선함이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