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도약! 살맛나는 으뜸해남

이야기별코스_연자리 연기낭자

연자리 연기낭자 설화
주소전라남도 해남군 황산면 연호리(연자마을)
문의해남관광안내 061-530-5915
061-532-1330

소개

연자마을은 마을의 명물인 아름다운 녹청자의 비색만큼이나 젊은남녀의 로맨스가 전설처럼 전해내려온다.
면소재지에서 연자마을 초입에들어서면 둑방에서 왼쪽으로 약 500m 지점에 작은섬이 하나 보이는데 이 섬이 바로 황산의 비경 중의 비경이었다고하는 연기도이다.
간척공사전 연기도로 가는길은 밀물과 썰물 때 하루 두번, 바닷길을 열려 마치 수면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연기도는 섬 위에 운치있는 10여그루의 소나무가 푸른파도와 어우러져 그 자태를 뽐내며 해마다 찾아오는 학의 무리로 장관을 이루었다. 연기도는 조선 초 어떤선비와 함께온 '연기'라는 애첩의 이름에서 비롯되었다.
조선이 개국되고 고려의 임금을 잃은 충신은 몸을 숨기고자 연호마을로 낙향해 사랑하는 여인 연기와 하루하루를 땅을 일구며 망국의 슬픔을 달랬다.
그리고 그들은 바다 한가운데 홀로 서잇는 연기도에 매료되어 해가 기우는 저녁 섬을 찾아 사랑을 속삭이며 평생을 함께하기로 맹세하였디. 하지만 그들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은 그리오래가지 못했다. 중국과 친교를 맺기위해 사신으로 천거되었다는 조정의 부름이 전해오자 선비는 반년이면 돌아오리라 약속하며 떠났고 연기는 홀로 남겨진채 님이 돌아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일년이 지나고 이년이 지나도 떠나간 님의 소식이 없자 연기의 몸은 점점 야위어 병들어갔다. 한편 선비는 조선의 사신이되어 중국과 친교를 위해 떠나는 자신이 못내 한스러웠다.
고려임금에 대한 불충과 자신만을 기다리는 연기의 생각으로 괴로워하며 몇일 밤을 지새우다 결국 선비는 연인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차가운 서해바다에 몸을 날렸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그녀는 님이잠든 서해바다를 향해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다 마침내 연기도에 올라 마지막 생을 다했다.
예부터 애틋한 전설이 전해오는 연기도는 지역의 한량들과 밀애를 즐기려는 연인들이 자주찾은 황산의 주요 명소였다고 전해온다.

참고 문헌

해남, 정윤섭, 향지사, 1997. 해남군의 문화유적, 해남군, 1986. 해남 설화자료 모음, 해남문화원,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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