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열린군수실

안녕하세요~ 요즘 좀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몇자 적어 봅니다.
저는 해남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여기에서 보내고  결혼하고 아이들 키우고 그렇게 세월을 보내다가 아이들이 어느정도 성장하니 도시 생활보다는 그래도 향수가 있는 고향으로 내려오고 싶어서 귀농생활을 작년11월 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막상 시골에 와보니  친정마을 주변으로 집을 구하고 싶은데 빈집은 많은데 자식들이 팔지 않아서 방치해 두고 있는 경우가 참 많더라구요. 지금은 해남에서 귀농귀촌인들 정착할수 있게 주거를 1년동안 임대해 주는 곳에 살고 있는데 이제 슬슬 계약만료 기간이 다가오기 시작하니 집은 구해야 되는데 집은 없고 여기저기 알아봐도 참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몇일 전부터는 친정동네 주변으로 마을 이장님께 전화 돌려보고 있는데 한결같이 같은 얘기만 하시네요. 빈집은 많은데 자식들이 팔지를 않는다구요...... 근데 제 생각으로는 시골에 인구가 유입되고 싶어도 집들을 다들 팔지않고 잡고 있는 바람에 정착을 하기가 참 힘이 듭니다. 지금 저희 귀농귀촌센터에 살고 계시는 다른 분들도 다들 알아보고 계시는데 집 구하는게 너무 어렵다는 얘기들 뿐입니다.그래서 지금 2~3분 정도는 정착하지 못하고 떠나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혹시 군수님께서 이런점을 좀 개선 해주실 수는 없는지 궁금해서 이렇게 넉두리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