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시작, 땅끝해남

힘찬도약! 살맛나는 으뜸해남

말과 글

2021 송년사

2021년도

송 년 사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고향 해남발전을 성원해 주시는 향우 여러분!

 

숨가쁘게 달려온 2021년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2년 가까이 이어진 코로나19의 위기속에서

올 한해도 나라 안팎으로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말이 과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우리군 또한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지금껏 산발적인 지역감염이 거듭되고 있고,

한파와 집중호우 등 예측할 수 없는 자연재해가 발생해 많은 피해를 입기도 하였습니다.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함께 고령화와 인구감소, 기후변화에 따른 농수산업의 위기 등으로

모두가 참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거친 파도 속에서도 해남호(號)는

‘빛나는 해남, 행복한 군민’이라는 종착지를 향해

끊임없는 항해를 계속해 왔습니다.

 

지난 1년은 민선 7기 군민들께 드렸던 해남 발전의 약속이 열매를 맺고, 눈앞의 현실로 실현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민선7기 군정의 주춧돌을 놓고 기둥을 세우기까지

과정은 길고 험난하였으나 돌이켜보면

언제 이만큼 왔나 싶게 많은 일들을 이뤄냈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생업의 현장에서, 각자의 위치에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군정에 힘을 실어 주신

군민 여러분이 계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어렵고 힘든 시기, 서로를 배려하며,

군정에 따뜻한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해남은 코로나의 위기 속에서도 어느 지역보다

모범적인 방역체계의 구축과 서로를 보살피는

공동체 정신으로 대한민국 청정일번지 땅끝해남의

위상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군민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등 물샐틈없는 방역체계의 유지와 함께

전 군민 재난지원금 지급은 물론 소상공인과 문화예술인, 경제 취약계층에 대한 촘촘한 경제방역, 어려운 때일수록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방역에 이르기까지

선제적이면서도 선도적인 해남형 K방역이 있었기에 이루어낸 성과입니다.

 

올해는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서도 역대 최고의

군정 성과를 거두며, 오랜 노력의 결과가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2019년 전국 최초로 해남군이 도입한 농민수당은 전국으로 확산되어 농업혁신의 선두주자인 해남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있고, 이러한 기반위에 올해

국립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를 우리군에 유치하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총 4,079억원이 투입되어 오는 2025년 건립 예정인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는 전라남도 통합과수연구소와 해남고구마연구센터 등과 연계한 농업클러스터를 조성함으로써 8천억원의 경제효과와 3천8백여명에 이르는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한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를 중심으로 한

농업연구단지의 조성과 더불어 총 사업비 425억원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규모 탄소중립 에듀센터, 100억원 규모의 스마트그린도시 조성사업 등도 선정됨에 따라 해남은 2050 탄소중립을 가장 앞장서 실현하는 지자체이자 우리나라를 넘어 전세계 기후변화대응의 글로벌 리더로서 큰 걸음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국정과제인 2030 푸드플랜의 선도지자체로서 총력을 기울여온 결과 올해 재단법인을 발족하고, 공공학교급식지원센터와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장하여 농가에는 소득향상을, 군민에게는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의 청사진을 완성하였습니다.

 

직영쇼핑몰 해남미소는 2018년부터 매년 두배씩의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매출 118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220억원을 판매하며, 대한민국 지자체 공익쇼핑몰의 최고봉으로 우뚝 섰습니다.

 

코로나 위기속에서도 해남의 경제는 군민들의 삶이 흔들리지 않도록 든든한 지킴이가 되어 왔습니다.

민선7기 시작과 함께 과감히 도입한 해남사랑상품권은 올해 전국 군 단위 최다 발행·판매라는 대성공을 거두면서 지역내 선순환으로 코로나 경제위기를 극복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마중물이 되고 있습니다.

 

지역 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 지원과 사회적경제기업 육성, 청년 창업지원을 비롯한 연령별·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제공 등 군민 한분 한분의 삶이 보다 나아질 수 있도록 경제의 기반을 튼튼히 하는 것 또한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군에 대한 투자도 늘어나 땅끝해남식품특화단지가 100% 분양 완료되었고, 제2지구 조성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특히 올해는 솔라시도 기업도시내에 5,700억원 규모의 유럽마을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투자협약을 성사시켰습니다.

계획대로 투자유치가 진행된다면

인구 유입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정주여건 개선,

관광객 증가에 따른 경제활성화에 비약적 발전이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코로나로 모두가 주저하고 있을때 우리는

해남 문화관광의 가치를 재조명하였습니다.

 

제3회 해남미남축제는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스마트 축제로 치러져 비대면 시대 방역과 축제가

조화를 이룬 모범사례이자 달라진 관광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한 성공축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올해는 전문 조직인 해남문화관광재단이 출범해

해남 관광활성화를 위한 상품개발과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9월에는 울돌목 스카이워크와 명량 해상케이블카를 개통하여 해남 관광의 새로운 도약을 알렸습니다.

오시아노 관광단지는 오랜 노력 끝에 하수처리시설

조성 사업비를 확보하여 민자유치의 청신호가 되고 있으며, 120실 규모 리조트호텔 건립이 추진되면서

그야말로 30여년만에 활성화의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국도 77호선의 마지막 구간인 화원면과 신안군 압해간 도로가 올해 착공해 2027년 완공 예정으로, 오시아노와 우수영, 솔라시도 기업도시로 이어지는 서남권 관광의 핵심축이 완성되면 관광은 물론 교통과 물류, 산업 전반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것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우리군은

올해 국도비 예산을 역대 최대인 3,828억원 확보하여

민선7기 역점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군의 2021년 예산총액은 1조 1,491억원으로,

전국 동종규모 군단위 자치단체 중 가장 큰 재정규모를 운영하였습니다.

 

이는 민선7기 출범 당시인 2018년 8,135억원에 비해 3,356억원이 증가한 규모로, 2019년부터 명실상부 지방재정 1조원 시대를 활짝 열어,

해남의 장기성장동력을 마련해 가고 있습니다.

 

열악한 지방재정현실을 타개하고, 현안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발로 뛰는 세일즈 행정에 매진한 결과 2017년 43건, 200억원에 불과하던 공모사업 선정 실적이 매년 최고기록을 경신, 지난해 처음으로 100건, 1,0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올해는 127건, 5,369억원 확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염원해 왔던 지역 현안의 해결과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생활 불편을 해소할 기반 사업들도

속속 완료되었습니다.

해남군 노인회관과 보훈회관 준공으로 어르신들의 노후를 편안히 모시기 위해 여가 시설 기반을 갖추었고,

해남시네마와 청소년 복합문화센터, 청년두드림센터가

개관해 전 군민이 어울려 즐길수 있는 공간을

확충함으로써 문화와 여가를 한층 풍요롭게 하고 있습니다.

 

장난감 도서관 개관에 이어 출산과 보육, 돌봄의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땅끝가족어울림센터와

도시민들이 체류하면서 교육과 체험을 함께할 수 있는 귀농산어촌체류형지원센터가 착공하는 등

연령별, 계층별 필요한 기반시설이 빠르게 확충되고 있습니다.

 

142억원 규모의 해남읍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통해 원도심의 공동체 회복과 상권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군민 여러분의 성원속에 해남군 청사 신축을 완료·이전함으로써 해남의 백년대계가 될 신청사 시대를 개막한 뜻깊은 해이기도 합니다. 군민 여러분께 더 나은 행정서비스와 함께 새로운 소통공간인 군민광장 조성사업을 누수없이 추진해 보답하겠다는 감사의 말씀도 드립니다.

올해 가장 보람된 군정의 성과 중에는 우리 군민들이 군정의 실질적인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이를 통해 해남의 자긍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군 14개 읍면에 주민자치위원회 및 주민자치회가 구성되어 주민자치의 토대가 마련됐으며,

북일면의 작은학교 살리기 캠페인과 같이 지역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하는 해남형 주민자치 모델이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사회적경제기업과 주민공동체의 비약적인 발전 또한

한층 높아진 우리 군민들의 자치 역량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수마가 휩쓸고간 삶터에서 이웃을 위해 팔을 걷어부친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있었고, 코로나와의 긴 싸움에서 방역의 현장을 지켜주신 방역요원과 의료진들,

민관 할 것 없이 미래세대를 위한 장학사업기금 500억원 조성 참여가 물결을 이루었습니다.

 

더 살기좋고 따뜻한 해남을 만들어온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여러분, 우리 해남 군민들입니다. 고맙습니다.

자랑스런 군민 여러분!

올해 해남군은 기초자치단체 ESG 평가 전남1위를 비롯해 농산물 마케팅 지자체 부문 대상, 전라남도 인구정책 우수시군 평가 대상, 원스톱 민원행정 국무총리 기관표창, 인사혁신 우수사례경진대회 최우수상, 광주매일신문 축제관광대상 종합대상,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 지역경제 활성화 평가 최우수상, 대한민국 SNS대상 공공부문 대상,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최우수상 등 군정의 전 분야에 걸쳐 역대 최대인 79건의 기관표창을 수상하는 빛나는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민선7기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받으며, 전국에서 가장 군민과의 약속을 잘 지키고 있는 모범 지자체로 인정받았으며, 4년 연속 종합청렴도 2등급을 달성하며, 명실상부‘공정·공평·공개’의 군정운영 방침이 해남의 행정 브랜드로 자리잡아가면서 군민들의 자긍심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군민 여러분과 공직자가 해남발전을 위한 한마음으로 함께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오랫동안 어려웠는데 올해의 마지막 또한 어려운 시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코로나의 불확실성은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고, 경제의 침체도 한순간 나아지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코로나 이후에는 사회·문화적으로 상상할 수 없는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앞날을 가늠하기 어려운 엄중한 시기임이 분명합니다만

이를 극복해야만 하는 것 또한 우리의 소임입니다.

 

신축년 새해를 맞아 저는 돌밭을 갈아 옥토를 만드는 석전경우(石田耕牛)의 자세로 해남 발전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각오를 군민여러분께 말씀드렸습니다.

 

군민 여러분과 저의 마음이 같았기에 어려운 가운데서도 우리는 어느때보다 큰 성과를 거두었고, 위기를 반전의 기회로 삼아 더 큰 도약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안주하지 않고 저와 1천5백여 공직자는

올 한해를 겸허히 돌아보면서 잘못된 것은 고치고, 미흡한 것은 채우며, 잘된 것은 더욱 보강하겠습니다.

반구십리(半九十里), 백 리를 가려는 사람이 구십 리에 이르러서도 겨우 반 정도 온 것으로 여긴다 하였습니다.

초심을 지켜, 날마다 새롭게 신발끈을 고쳐 매겠습니다.

해남 군정의 목표와 방향은 오직 군민 여러분입니다.

 

올 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꿋꿋히 삶의 현장을 지켜오시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군정에 힘을 실어주신 군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군민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가오는 새해, 군민 여러분과 함께

더 큰 꿈과 새 희망을 그려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

 

 

2021년 12월 31일

해남군수 명현관


2022-01-03 명 현 관

  • 담당부서총무과 비서실 문의전화061-530-5202
  • 최종수정일201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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