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열린군수실

군수님께,

저는 해남군 산이면 금호리 산두마을에 본적을 두고 있는 사람입니다. 

어제 고향 땅 서쪽의 산이 돌을 채취하기 위해 개발을 추진한다고 들었습니다. 

절대 허가되면 안됩니다. 

근거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마을 어르신들의 생존(목숨)에 관계되어 있습니다. 선산개발로 발생되는 분진, 석면가루, 라돈 등 위험 물질들이 동네에 쌓이고 산두마을 사람들은 다 죽을 위험에 처해질 것입니다. 

2. 농사물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선삭의 영향에 놓인 농토의 농산물은 재배해 봤자 팔리지도 않거나 싼 값으로 팔릴 것입니다. 또, 그분들이 만들어 전하는 농사물을 자식들도 거절할 것입니다. 그런 땅으로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3. 개발계획이 있는 금호리 금성산에는 임진왜란 시절 만들었다는 산성과 화살터가 있습니다. 그 문화재적 가치는 이순신 장군의 공로와 함께 재조명되야 합니다. 화살터는 이미 개발공사로 사라졌으며, 석산이 개발되면 산성마져 모두 파괴될 것입니다. 향토 문화재 책자가 낡은 것이서 사진이 희미하지만 아래에 첨부하겠습니다. 

군수님, 
고향에서 멀리있는 관계로 어제서야 알게되어서 급히 이 곳에라도 의견을 남깁니다. 
산두리의 연로하신 어르신들을 사지로 내모는 석산개발을 반드시 막아주십시오.

박병춘 드림

늘 군정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 주신점 고맙게 생각하면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해남군 산이면 산두마을 인근에 위치한 해남군 산이면 금호리 산138번지외 5필지 토석채취허가 건은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개발사업의 토석을 확보하기 위하여 토석채취허가를 신청한 사항으로, 토석채취허가 신청과 관련하여 문화재지표조사, 환경영향평가, 사전재해영향성평가 등 관련부서 협의를 끝내고, 전라남도 산지관리 위원회 심의에서 원안가결 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주민의견 수렴 공고 결과 산두마을 주민들이 생활환경 및 생존권 위협, 환경파괴 등의 이유로 반대를 하고 있기에 우리군에서는 산두마을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계획입니다.

아무쪼록 우리군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다하여 산두마을 주민의 생활환경 및 생존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점 널리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