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도약! 살맛나는 으뜸해남

꼼지락캠핑

나흘로는 너무도 부족했던 땅끝해남의 아름다움

  • 작성자 박종혁
  • 작성일 2023-10-09

추석연휴가 끝나자 마자 올해 열다섯번째의 전국일주코스로 찾은 해남은 세계가 인정하는 제주만큼이나 아름다웠다. 아니 마지막날 달마산에서 맞이한 풍경은 제주보다도 어떤 면에서는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었다. 첫날 우수영을 시작으로 두륜산과 대흥사, 달마산의 미황사와 도솔암, 그리고 땅끝마을로 이어지는 여행코스에는 늘 해남스러운 신선함이 존재했고 대한민국에서 50년을 살아온 내가 왜 이제야 이곳을 오게 되었는지 후회스럽기도 하고 다행스럽기도 했다. 나이 쉰이 돼서야 시작한 전국여행에서 공통으로 느끼는 것은 왜 이곳이 알려지지 않았는지, 그리고 사람들이 왜 이리 없는 것인지 의문스러웠지만 덕분에 나만의 힐링이 돼서 만족스러웠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더불어 해남의 장점은 먹거리였다. 올해만 2주를 맛의 도시 목포엣서 보냈것만, 해남의 음식은 그런 목포를 초라하게 만들정도로 대단했고, 특히 다른곳에서는 절대 먹을 수 없었던 삼치회는 너무도 환상적이어서 여행4일중 이틀을 내내 삼치만 먹을정도였다. 또 맛도 맛이었지만 해남의 당연한 듯 무뚝뚝한 인심도 너무 좋아 언제든 다시찾고 싶은 나만의 곳이 또 한곳 생겼다. 일정내내 비는 거의 오지 않았지만 해뜨는 모습을 거의 보지 못해 너무 아쉬워 다음에는 일주일 정도의 일정으로 해남의 모든 산 정상의 모습을 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또 삼산면에서 우연히 동네 향기가 좋아 찾아가 알게 된 삼산주조장의 삼산막걸리는 여행에서 돌아와 아직도 아껴가며 먹는 중인데 다음번에는 해창주조의 해창막걸리도 맛봐야 하기에 술때문이라도 해남을 다시 가야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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