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시작 땅끝해남

해남에는 아름다운 바다가 있고, 천혜의 자연을 그대로 품고 있는 산이 있고 의미 있는 역사 유적지가 많았다.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천년 고찰 대흥사 같은 사찰뿐 아니라 충무공을 기리는 우수영 관광지의 해상케이블카나 울돌목 스카이워크, 공룡 박물관 같은 현대적인 시설도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가족 단위로 즐길만한 여행지도 많았고 땅끝 순례박물관이나 윤선도 유적지처럼 문학 기행을 할만한 곳도 다양하게 있었다.

해남 바로 옆에 강진과 완도도 잠깐씩 둘러보기 좋았는데 해남에도 볼거리가 많았지만, 남도의 다른 지역을 방문하는 즐거움도 놓치기 아쉬워 당일치기로 유명 여행지를 다녀온 것도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었다.

푸짐한 한정식은 남도의 인심을 말해주는 듯했고 같은 가격으로 평소에 먹기 힘든 다양한 메뉴와 건강한 음식 재료들은 미식 여행의 맛을 더해주었다. 마침 기간이 맞아서 해남 미남축제도 경험해볼 수 있었는데 지역 축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해남에서는 숙소에서도 쉽게 일몰과 일출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 굳이 어디 멀리 찾아가지 않더라도 고즈넉한 마을과 자연환경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라 더욱 느긋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국토의 최남단에 있는 아름다운 사찰 미황사와 도솔암, 땅끝마을의 전망대와 모노레일 등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고 여행을 하면서도 기간이 줄어드는 게 아쉬워서 언제 다시 올까 고민할 정도였다. 다음에 오면 더 오래 머물고 싶을 만큼 좋은 여행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 해남군청에도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