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보건소

자막
자살예방캠페인 – 아들에게

우리 아들... 혹시 기억나니?
네가 네 살때였나 새벽에 갑자기 너의 몸이 몹시 불덩이 같았을 때
너를 업고 병원을 찾아 뛰면서 혹시 네가 잘못될까 겁이 나서 얼마나 울었는지...
부모 마음이란게 내몸이 아픈 것보다 내 자식 아픈 것이 천 배는 더 아프고
남들이 뭐라해도 내 자식이 세상에서
제일 귀하게 느껴지는게 부모마음이더구나..

아들아.. 지금 많이 힘들지?
니가 내곁에 있었으면 너의 등을
따뜻하게 쓸어주며 이 말을 해주었을 텐데...
‘고생많았다...’
‘정말 힘들었겠구나..’
‘참지 말고 차라리 실컷 울어라..’
‘네 속에 쌓인 설움이 다 녹을 때까지...’
‘하지만 아들아... 세상의 모든 일은 다 지나간단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절망도 다 지나간단다..’
죽을만큼 힘든 일도 지나보면 아무것도 아니게 느껴질 그때가 꼭 온단다...
내 아들.. 내 귀한 아이... 넌 혼자가 아니란다.
네가 세상에 혼자라고 느끼는 순간에도
너를 목숨보다 사랑하는 사람이 네곁에 있다는 것을 잊지말아다오.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