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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별코스_이진원 전설

이진원전설
주소전라남도 해남군 마산면 맹진리 (화내리)
문의해남관광안내 061-530-5915
061-532-1330

소개

마산면 에 전해져 내려오는 여러 전설중엔 수궁에서 벼슬한 의원의 전설도 있다. 이 이야기는 원주이씨 세보에 내려오는 이진원에 대한 이야기로 그는 양반으로서 빼어난 의술을 가진 사람이었다.
원주이씨 세보에 보면 그는 숙종 병진생으로 자는 대숙, 첨지 중추부사를 지냈으며 의학으로서 일국에 이름이 있었다고 나와있다. 진원은 의술이 뛰어나 여러곳에서 그에게 병을 고치러 찾아왔는데 하루는 세상에서 보기 드물게 화려하고 속이 비치는 긴 옷을 입은 사람이 종자와 함께 와서 진원에게 의술을 청하였다.
진원이 그를 사랑으로 청하였으나 한시가 급하다며 올라오지를 않았다. 진원은 기이한 섕각이 들어 사연을 물어보니 자기는 수궁의 사자인데 어른을 수궁에 모시라는 용왕의 명을 받고 나왔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진원은 땅에 사는 사람이 어떻게 수궁에 가서 의술을 펼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자 수궁사자는 '용왕의 병이 위독하니 어른이 아니고서는 고칠사람이 없다' 고 간곡히 부탁했다. 용왕의 병이 매우 위중함을 알게된 진원은 수궁사자를 따라 수궁을 들어갔다. 수궁에 들어간 진원은 이모 저모 용왕의 병세를 살폈으나 병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수심에 잠긴 진원을 보고 용왕은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나를 고치지 못하면 너도 죽을 수 밖에 없으니 알아서 하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진원은 이때 퍼뜩 다른 곳은 다 살펴보았으나 용왕의 입을 살펴보지 않은 것을 깨달았다. 그는 급히 용왕의 침상으로 다가가 용왕의 큰 입을 벌려 보았다. 그러자 용왕의 입속에는 땅의 절경이 풀이 깊은 물속에까지 내려와 용왕의 아가미에 붙어 무성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진원은 용왕에게 이 질경이 풀을 죽이려면 백마의 오줌을 뿌리면 낫는다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급히 수궁을 나온 진원은 백마의 오줌을 얻어 돌아와 용왕의 입에 뿌렸다. 그러자 용왕은 거짓말처럼 일어나 용상에 앉았다. 용왕은 기쁜 나머지 신하들에게 명령하여 수궁에서 제일 높은 벼슬을 마련하여 주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진원은 그 호의를 사양하며 이 곳을 나가게 해주는 것이 최고의 벼슬이라고 말하여 돌아왔다는 얘기다.

참고 문헌

해남, 정윤섭, 향지사, 1997. 해남군의 문화유적, 해남군, 1966. 땅끝해남, 해남설화자료모음, 해남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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