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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여름 여름엔 유두, 복날, 칠석, 백중, 추석 등의 세시풍속이 있다.
유두
유두날은 6월 보름이다. 유두란 풍류두목욕[風流頭沐浴] 이란 말의 약어인데 이는 다예(東流)에 가서 머리를 감는다는 뜻이다. 그 까닭은 동방이 청이요, 양기가 가장 왕성한 곳이기 때문이다.
농가에서는 유두를 명일로 여기고 떡, 나물, 밥 등을 장만해서 성주께 다예를 올리고 여자들은 동쪽 도랑에 가서 혹은 그 물을 집으로 떠와서 머리를 감는다. 동쪽 물로서 머리를 감거나 멱을 감으면 몸에 좋다고 여겼다.
유두날은 물맞이와 모래찜을 하여 무병과 재액을 기원한다.유두날은 풍농 풍어를 기원하기 위하여 용신제, 떡 떼어 버리기, 유두(流頭) 할아버지, 바다 고사를 지낸다. 용신제는 장만한 음식을 논이나 밭가에 차려놓고, 풍농을 비는 용신제를 지낸다. 이때 '논에는 용신님네, 밭에는 득신님네, 억수만세점지해 주소서' 하는 소리를 하면 농사의 해충이 예방된다고 전해 온다.
떡 떼어버리기는 유두날 아침 밀문지를 마련하여 논가에 가서 사방에 떼어내어 풍농을 기원했다. 유두날 천둥소리가 나면 '유두하네비운다'고 한다. 이 유두하네비가 유두날 어느 때 우는가를 보아 그해의 년사를 점친다. 즉, 유두날에는 하늘이 한때 '욱클'하고 진동한다는데 이 진동이 이날 일찍 나면 그 해 이른 곡식이 잘 되고, 늦게 울리면 늦은 곡식이 잘 된다고 한다. 유두날에는 비가 와야 농사에 좋다고 해서 유두비가 내리기를 기다렸다.
복날
6월에는 뚜렷한 절일(節日)은 아니지만 복날이 있다. 하지(夏至)로부터 셋째 경일(庚日)이 지난 날이 초복이며, 다시 10일이 지나면 중복(中伏), 여기서 열흘이 지나면 말복(末伏)이 된다. 말복은 월복하여 중복으로부터 20일째 되는 날일 수도 있다.
복날에는 몸보신이 되며, 여름의 더위를 물리칠 수 있다하여 개를 잡아 먹는다. 요즈음은 개가 흔하지 않아 대신 돼지고기, 쇠고기 혹은 오리고기 등으로 복다름하는 경우가 많다. 기신을 위해 아이들의 복날 목욕을 금하거나 모래찜을 하는 부인네들이 있고, 풍농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농사비를 기다리는 습속도 있다.
복날은 특히 닭고기의 몸통에 마늘을 많이 넣고 먹는 마늘계라던지 구탕(拘湯)을 시식으로 여긴다. 국수를 사다가 구미에 따라 먹거나 선물하기도 한다.
백중
7월 보름을 백중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이날을 명절로 여기고 집에서 성주께 다례를 올렸다고 하나 지금은 평상시와 같이 거의 무료하게 보내는 가정이 많다. 그러나 불교 신자들은 백중 불공을 드리기 위해 절을 찾아간다. 혹 절에 못 가면 집에서라도 망혼의 명복을 빌게 되는데 이러한 백중불공(白中佛供)을 '백중맞이'라고 한다.
백중날 농가에서는 곡물을 해치는 잡물들을 예방하고 풍년을 기원하고자 이 때 장만한 음식 등을 밭가에 차려 둔다. 이 날은 유두 때와 같이 일찍부터 논밭에 나가는 것을 금하기도 한다. 또 백로(이슬이 내린다는 1년 24절기 중의 하나)가 7월 중에 드는 수가 있다. 그러한 그 해에는 참외가 잘된다고 한다.
시식으로는 소라와 다슬기를 먹거나 떡을 해 먹었다. 백중날을 명일로 여겨 일을 하지 않으며 쉬며 놀이를 즐기는가하면 지금은 볼 수 없는 풍습인 장원례를 행했다. 장원례는 농가에서 나락농사를 하면 제초작업을 하는데 이는 애벌, 이듬, 만물 등 세 차례 혹은 네 차례까지 하게 된다. 이 나락농사가 잘 된 집에서 장원례를 했는데 대개 만물을 하는 날 일을 마치고 장원한 집의 일꾼을 지게나 사다리를 눕혀 그 위에 태우거나 혹은 소위에 태워 허술한 밀집모자를 씌우고, 삽을 등에 매게 하고 등에 토장으로 인을 찍고 얼굴에는 굴뚝의 검정을 칠하여 그 앞에는 같이 일하던 농악패들이 걸궁을 치며 마을로 들어온다. 장원한 집에서 이 농악패들은 물론 마을 사람들에게 술대접을 하며 함께 즐겼다.
추석
팔월 보름은 추석이다. 오곡이 풍성하고 백과가 익어 가장 풍성한 시절에 맞는 추수감사절의 성격을 갖는 명절이다. 해남지역에서는 이 추석을 '한가우', '가웃날', '한가위' 등으로 부른다.
추석이 오면 어느 가정에서나 다례(茶禮)를 올렸고 각종의 과실과 정성들여 장만한 음식은 물론 올벼심리를 해서 조상께 바친다. 배를 부리는 어촌에서는 자기집 배의 선왕께도 이 때의 음식을 차려 올린다. 선산에 성묘를 하고 조왕단지의 물갈기를 하며 지앙오가리의 쌀을 가는 일을 했다. 기신을 위해 아이들을 추석 전날 밭에 가서 기어다니게 하는 풍습이 있었다. 평소 몸에 부스럼 등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농사점과 풍어를 비는 지앙오가리의 쌀점을 보거나 8월의 시절을 보기도 했으며 추석의 비가 내리면 흉년이 든다고 믿었다. 또 이 날의 날씨를 보아 일년사를 점치기도 했다. 구름이 많이 끼면 보리농사가 풍작될 것으로 믿었고 바닷물의 많고 적음을 보고 그해 시절의 좋고 나쁨을 점친다. 즉 밀물의 양이 평상시에 비하여 많으면 일년사에 좋은 것으로 여기고 있다.
추석의 시식으로 감우리기, 송편만들어 먹기, 햅쌀밥 지어먹기, 올벼쌀밥 만들기, 숙주나물먹기, 토란을 넣은 국 끓여먹기, 콩짚 쪄먹기를 하였다. 추석 명절에 농가들은 일을 하지 않고 2~3일간을 쉰다. 명절 기분에서 술과 고기 등을 먹고 즐기며 이때 남자들은 씨름,윷놀이,화투를 즐겼고 여자들은 강강술래 , 춘향각씨놀이, 둥덩에놀이, 달맞이, 중로상봉(中路相逢) 등이 있었다.
참고문헌
  • 우리마을의 풍속, 해남문화원, 1996.
사진갤러리
  • s_1174346466_42...봄.jpg
  • 여름세시풍속.b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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