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청

지난 8월, 친구와 둘이서 내일로 여행을 다니다가 관리소장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관리소장님을 만나게 된건 정말 우연의 일치였는데, 저랑 친구가 서로 사진을 찍어주는걸 보시더니 갑자기 사진찍어줄게! 라고 하시면서 포즈와 사진 찍을 위치를 정해주시는 겁니다. 처음에는 '응? 이게 뭐지?' 이러면서 친구랑 둘이서 살짝 당황하기도 했지만, 사진 찍기 좋은 위치마다 데려가 주시고, 설명도 자세히 해 주시고, 또 각 장소마다 전문가스러운 포스로 자세를 잡아주셔서 정말 기분좋게 따라다니며 ㅎㅎ 땅끝마을을 이곳저곳 구경할 수 있었어요~ 작년 12월이 정년이여서 퇴직하신다고 하셨었는데, 땅끝마을을 사랑하시는 마음이 진짜 눈에 보여서 설명 듣는 저까지 땅끝마을에 대한 사랑이 가득가득 해진 것 같습니다!! :) 덕분에 좋은 곳에서 멋진 사진들 잔뜩 찍고 좋은 추억 쌓고 갈 수 있었습니다. ㅎㅎ 관리소장님 덕분에 '여행의 묘미는 사람들' 이라는 말이 이해가 되었어요. 늦었지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소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