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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내면 민원복지팀장 김태범님

  • 작성자 김성훈
  • 작성일 2019-04-11

해남군 홈페이지에 [칭찬합시다]가 있는걸 뒤 늦게 접하고 제 사연을 올립니다.<br/>제가 칭찬하고 싶은분은 김태범님입니다.<br/>제 핸드폰에는 김태범님의 전화번호 앞에 이름 대신 "해남은인" 이라고 적혀 있답니다.<br/><br/>제 사연이 좀 길긴하나,<br/>이분을 만난 경위와. 생면부지인 저를 도와주셨음에 감사하는 마음 담아서 제 이야기를 해 볼까합니다.<br/><br/>저희 할아버님은 젊어서 출가해 스님으로 사셨습니다.<br/>가족들과의 연을 끊고 속세를 떠나 불자의 몸으로 공부만 하셨죠.<br/>자식들과 손자들이 있었지만, 할아버님이 연락을 주시기 전까진 가족들은 할아버님께 연락을 못하는 상황이였습니다.<br/>그렇게 수십년동안 할아버님은 일 이년에 한번의 전화통화와 짧은 만남으로 가족들과의 끈을 이어가셨답니다.<br/>그러다 1년이 넘게 소식이 없어서, 제가 수소문을 했습니다. <br/>정확히 어딘지는 모르지만 대충 어느 지역에 살고 계신지는 알고 있어서,<br/>그 지역 동사무소에 전화를 걸어 찾다보니, 동일인이 있다고 확인은 됐지만. <br/>그 이상은 가족이라고 해도 개인정보보호 때문에 알려줄수 없다고 하더군요.<br/>그래도 계속해서 제 사연을 이야기하고 부탁을 드리니 알려주셨습니다<br/>그런데 가족들에겐 억장이 무너지는 비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br/>할아버님의 사망소식이였습니다.<br/>돌아가신지는 1년이 지난 상태였으며 무연고자로 장례를 치뤘더군요.<br/>마지막으로 가족을 만나고 계시는 곳으로 돌아가신 후, 몇개월 후에 돌아가신 것이였습니다.<br/>할아버님의 주변분들은 할아버님이 스님이셨고 가족이 없다고 알고 계셨기에, <br/>직계가족인 저희에게 사망소식이 전해지지 않았습니다<br/>그제서야 할아버님의 모든것을 정리해 드리려고 하는데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이였습니다.<br/>할아버님의 사망신고가 안되어 있었다는겁니다. <br/>이유인즉슨. 78년에 할아버님께서 주민등록증을 신청하시며 가족들이 찾을수 없게 본적지와 이름의 한자를 바꿔 기입해<br/>이름은 같지만 한자가 다르고 본적이 다른 사람이 두명이 돼 그분이 이분인지 확인할수 없어서 행정상으로 사망처리가 안되었던것입니다.<br/>이리저리 백방으로 처리를 해 보려고 했으나 헛수고였고, 이곳 저곳에서 사망신고가 안된다는 말만 들었습니다.<br/>제가 할 수 있는일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br/>이런 경우 사망자의 본적지 동사무소로 문의를하게 되어 있더군요.<br/>그래서 할아버지의 본적지인 해남 문내면에 계신 김태범님과 통화를 하게 되었고, <br/>제 사연을 접하신 김태범님이 본인의 일인듯 안타까워 하시며 발벗고 나서서 도와주셨습니다.<br/>일이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궁금했지만. 자주 연락드리면 제촉하는것 같아서 꾹 참고 기다렸습니다.<br/>알아보니 이런 경우 절차가 복잡하고 최후에는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하더군요.<br/>가족들도 안되는건 어쩔수 없으니 이만하면 됐다고 하셔서 조금은 포기하는 마음이었습니다.<br/>그러던 중 김태범님께 연락이 왔고.다 해결됐으니 지금 당장 시청에 찾아가서 당당하게 사망신고하라고 하셨습니다.<br/>본인 일처럼 기쁜 목소리로 전화 주셨던게 지금도 생생하네요.<br/>김태범님이 백방으로 알아보시고 처리해주신겁니다. <br/>본인의 일로도 바쁘실텐데...정말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br/>할아버지와의 연은 끝났지만, 김태범님과의 좋은 인연을 새롭게 이어주신것 같아서 돌아가신 할아버지께도 감사하는 마음입니다.<br/>이제야 할아버님을 편시 보내드릴 수 있으니 후손된 입장에서 김태범님은 은인이십니다.<br/>감사하는 마음, 고마운 마음을 어찌 글로 다 쓸수 있겠습니까!<br/>제가 글 제주가 없기에 이렇게 밖에 쓰질 못하는점 양해 부탁드립니다.<br/><br/>나중에 보니 김태범님은 면에서 주는 상도 받으셨던데. 저같은, 사연의 분들을 많이 도와주셨더군요<br/>어려운. 곤란한 상황에 처한 사람을 보면. 언제나 발벗고 나서시는 이 시대의 진정한 의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br/><br/>태범형님 해남가서 얼굴 뵙고 인사드리고 따뜻한 밥 한끼 대접하고 싶습니다<br/>그때까지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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