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청

 저는 작년 3월 1일 자로  현산초등학교에 부임한 교장입니다. 맨 처음 해남군청을 방문하였을 때,‘군민과 함께 여는 활기찬 해남 건설'이라고 내걸린 슬로건을 보고 가슴에 정겹게 다가서는 느낌을 느꼈습니다. 군민과의 공감과 소통을 바탕으로 전국 최고의 지자체를 건설하려는 의지가 확연히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3월 17일 우리 현산초등학교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으로 부터 「예술꽃 씨앗학교」로 지정받아 매년 1억 원씩, 4년간의 지원을 받으며,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창의성을 신장시키고, 예술적 감수성을 함양시키는 교육활동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본교의 교장으로서 책임감도 없지 않지만 가슴 가득 밀려오는 흥분과 감동을 주체할 수 없습니다. 단위 학교를 경영하는 교장이기에 채 100명도 되지 않는 면 단위 학교에서 정말 옹골찬 교육을 실현할 수 있다는 그 사실에 대한 당연한 감회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 꼭 소개하고 싶은 사연이 있습니다. 이 <예술꽃 씨앗학교> 지정 사업에 응모하여 1차 심사 통과, 학교 현장 실사, 지정 확정의 일련의 과정동안 해남군청의 박철환 군수님과 이재철 부군수님께서 보여주신 행보입니다. 실사 준비 단계와 실사 당일, 실사 종료 이후까지 부군수님의 세세한 지도 조언도 그렇거니와, 특히 학교 현장 실사 당일, 이재철 부군수님께서 직접 실사단 도착 30분 전부터 본교 교문에서 기다렸다가 5명의 실사단을 환한 미소로 맞이하고 실사 일정을 함께 하며 해남군수님의 군정 철학, 해남군의 문화예술 진흥에 대한 군정 방향, 지역 인재 육성에 대한 확고한 의지 등을 역설하셨습니다.
 박철환 군수님을 대신하여 참석하신 이재철 부군수님의 그 열정은 실사에 참여했던 실사단, 본교 교직원, 강사진, 학부모들의 마음을 감동시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실사를 받는 본교 교직원들 보다 더 관심과 열의를 기우리시던 그 모습이 본교가 <예술꽃 씨앗학교>로 지정받게 된 초석이 되었습니다.
 군수님과 부군수님께서 보여주신 그러한 열정어린 배려가 우리 해남에 함께 하기에 해남은 살만한 고장이고 우리의 해남교육은 희망이 있다고 새김질 하면서 두 분께서 주신 신선한 충격, 칭찬 코너에 소개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