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청

안녕하세요?
저는 해남에 살고 있지는 않지만 너무나 기쁘고 감사한 소식에 글을 올립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해남군보건소에서 근무하십니다. 신문이나 언론매체 등에서 근로자의 어려움,차등대우 등 안좋은 일들을 들어왔기에 행복한 목소리로 보건소에 취직이 되었다고 들었을 때에 취직을 준비하는 대학생의 입장으로서 아버지의 취직에 걱정도 되고 염려도 되었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머니께서 뜻하지 않게 큰 병을 얻으셨습니다. 건강하시던 어머니께서 암 선고를 받으시면서 가족들의 마음도 힘들었지만 넉넉지 않은 형편에 수술비와 치료비는 더 큰 부담이 되었습니다. 가족들이 고민하고 힘들어하고 있었는데 하늘의 뜻인지 너무나 기쁜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 주 아버지께서 귀한 거금을 받으셨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들어보니 그동안 아버지의 사정과 가정형편을 아시고 보건소장님을 비롯하여 간호사선생님들에 이르기까지 함께 모아 어머니의 치료에 쓰시라고 주신 것이였습니다.

아버지가 그 곳에서 어떤 높은 지위에 있는 것도 아닌데.. 작은 일을 맡고 있는 직원에게까지 배려해주고 가족같이 도와주시는 그 마음, 너무나 감사해서 눈물이 났습니다.
요즘같이 힘들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때에 같은 피를 나눈 혈육간에도 서로 각자의 할 일들만 생각할 때에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모르시는 그분들이 저희 가족을 위해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김충재 보건소장님을 비롯하여 해남군보건소 직원분들^^!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