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청

원래는 해남과 서울을  왕래하는 직업인지라 사실 동사무소 방문하는 것이 수월한데
일이 꼬이려고 했던지 일이 많아 내려가지도 못하고, 나이많으신 아버님께 부탁할수도 없었고, 등본은 내일까지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전입신고때문에 머리가 꽤 아팠죠.

더 간단한 전입신고 절차문의로 저번주에 황산면사무소에 전화를 했지요.
담당자라면서 여러가지 방법을 제시해주시면서 조근조근하게  최선을 다해 상담을 해주시더라구요. 메모하기도 수월했고 인터넷방문등 자세하게 말씀해주셔서 이해가 빨랐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타동사무소 직원하고 다르네...타동사무소 직원이면 수동적으로 묻는말에만 '네,아니요,안됩니다'라고만 했을 터인데..정말 다르다고만 생각했지요.

그리고 오늘 제일 간단한 인터넷전입신고를 어렵게 어렵게 등록하고 처리완료라는 연락을 받자마자 성격급한 저는 등본열람을 해보는게 변경이 안되어 있더라구요.
또 황산면사무소에 전화를 했지요.
담당자라면서 바로 해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완료되는대로 연락주신다며 연락처를 묻길래 사실 귀찮아서 내일오전까지 제출해도 되는 거라 괜찮다고 했는데 연락처를 결국 받으시더라구요. 사후관리까지 하는구나..번거롭지만 좋다라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연락처를 안남겼으면 내일도 전입신고가 안되었을 뻔 했지요.
등본제출못하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거든요.

인터넷전입신고가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전산등록신청하는데 민원24 상담원과 통화하고 한참 걸렸죠.
급한 마음에 정신없이 입력했는지 오류가 많았더라구요.

면사무소에서 핸드폰으로 연락이 왔지요.
신청민원을 다시 한번 유선상으로 확인하시는데..
제 생각과 신청이 엉뚱하게 된 것이지요.

전잆주소지명도 틀리고, 세대주구분도 틀리고...
짜증한번 낼 법도 한데 하나하나 수정해주시고 설명해주시는데..
그제서야 저번에 통화하셨던 분이구나...그 조근조근한 목소리가 기억이 나더라구요.

일도 많으실텐데 한사람의 민원인 때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주시고
적극적으로 처리해주심에 너무 감사를 느낍니다.

사실, 타동사무소등 방문이나 전화상담을 해보면...'공무원은 불친절해...'라는 선입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요인님의 한결같은 서비스마인드는 최고의 고객만족도를 우선시 하는 은행이나 병원보다도 더 돋보였습니다.

그리고 공무원에 대한 저의 선입견도 이제는 옛말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저의 주거지인 황산, 황산면사무소에 친절한 공무원 남요인님이 있기에
앞으로 나아가 청렴하고 더 친절한 민원서비스를 대표하는 해남군청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