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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가고 싶은 그 곳 해남.

  • 작성자 이근희
  • 작성일 2012-04-03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2월 해남으로 내일로 여행을 다녀온 여학생입니다. 여행 후 개강과 이런 저런 일들로 이제야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7일간의 기차여행 중 따로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하고 해남을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 한참 고민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번 여행엔 전라도를 구석구석 살펴보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한반도의 끝인 해남은 매우 의미 있는 곳이라는 생각에 7일 중 1박 2일을 해남에서 보내기로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2012년 2월 18일 목포는 아침부터 많은 눈이 내려 땅끝마을가는 버스 안에서 ‘땅끝마을을 제대로 구경하고 올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걱정과 달리 도착한 땅끝마을은 하늘은 맑고 푸르며 저의 온갖 잡생각을 사라지게 만들만큼의 고요하고 아름다운 곳 이었습니다. 사실 땅끝마을을 가기 전 다른 내일로 들로부터 ‘땅끝마을은 땅끝이라는 의미정도만 있지 별로 볼건 없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제가 가본 그곳은 땅끝이라는 의미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바다와 섬의 조화를 볼 수 있었던 인상 깊은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땅끝마을에서의 하루를 보내고 이튿날인 2012년 2월 19일엔 대흥사와 두륜산케이블카를 탈 계획으로 아침 일찍 첫 버스를 타기위해 찜질방을 어둠이 채 가시기도 전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밤사이 눈이 내려 혹시나 버스가 운행하지 않을까 걱정하였는데 다행히도 버스는 제 시각에 출발을 하여 계획대로 대흥사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대흥사를 오기 전 1박 2일 유선관 편을 시청하였는데 전날 밤 내린 눈으로 1박 2일에서 만큼의 아름다운 산길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얀 눈 위로 아무도 다녀간 이가 없는지 한 발 한 발 저의 흔적을 남기며 대흥사로 향하던 중 그곳에서 해남군청에 근무 중이신 이병석과장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지나가던 학생에게 따뜻하게 말을 걸어주시며 해남 곳곳의 명소와 대흥사가 어떤 역사를 가졌는지 하나하나 가르쳐 주신 과장님 덕분에 별 의미 없이 느껴졌을 수 있는 대흥사가 과장님과의 인연과 함께 추억이 있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해남에서의 마지막 일정이었던 두륜산의 모습 또한 제가 지금껏 본 자연경관 중에 가장 아름답다고 말 할 수 있을 만큼 하얀 눈꽃이 핀 두륜산은 무척이나 아름다웠습니다.

 아름다운 자연만큼이나 그곳의 주민 분들도 굉장히 친절하셨습니다. 이병석과장님 뿐만 아니라 두륜산 구경을 마친 후 터미널로 돌아가던 버스의 기사아저씨가 참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기사아저씨께서는 버스에 스마트폰을 두고 내린 내일로 중인 학생이 스마트폰을 찾을 수 있도록 곳곳에 전화를 하여 학생이 자신의 것을 꼭 찾을 수 있도록 애 써 주셨습니다. 이렇게 해남은 저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행복한 기억만을 안겨준 곳입니다.

 많은 내일러들이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하는 번거로움과 시간으로 인하여 해남여행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해남을 다녀온 내일로로써 꼭 직접 와서 해남의 아름다움을 직접 맛보길 바라며 이렇게 수려한 자연경관을 가진 해남을 지키고 발전시켜 주시고 있는 해남군청에 근무 중이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 전하고 싶어 이렇게 글 남기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병석과장님 덕분에 해남 구경 더 알차고 재밌게 할 수 있었습니다. 몸 건강하시고 꼭 다시 한 번 해남으로 여행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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