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청

나는 공무원들에 대한 칭찬에 매우 인색하다는 점을 밝혀 둡니다.
공직자는 칭찬을 받기위해 거기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
주권자를 대신하여 일을 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고
매순간 공적인 마인드를 갖는다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제 오랫동안 해남군청 공무원들에게 기대했던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공무원 한 사람을 알았습니다.

환경과에서 담당하는 '탄소중립실천마을커뮤니티 조성사업'의 프로그램 하나로
'대구광역시 상서 쓰레기 소각장과 국가물산업 클러스트' 견학에 참가한
5개 아파트 일원으로 다녀왔습니다.

이번 견학에 환경과 기후환경정책팀 이상복 팀장이 리더한 가운데
아무런 사고도 없이 목표로 했던 견학을 무사히 다녀왔는데
이팀장은 시종일관 웃는 얼굴로 20여 명의 참가자들을 리더하였고,
자신이 수행해야 하는 역할에 매우 충실하려는 열정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이번 견학을 통해 내년도 해남군이 추진하려는 '탄소중립 클러스트'
사업공모에서 군민의 공감대를 견인하고 기반을 만드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는 포부를 강조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규정에 얽매이고 시키는 일만 하는 공직자보다
시도하고 또 시도하여 가던 중 실패하더라도 주저함이 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자세를 갖는 게 중요하다는 취지의 출발인사에서
여태 보기 힘들었던 공무원들의 수동적인 태도와 사뭇 다름을
확인하는 순간
"바로 이런 공무원이 많아야 퇴보하는 군정은 더욱 상승의 기류를 타고
가장 높은 곳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말에서 그간 공직사회의
인식을 새로이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공무원이 중간간부가 아닌 고위급으로 성장해서
군정의 대소사를 결정할 수 있을 때
해남군의 미래는 밝아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상복 팀장이 구상하는 '탄소중립 클러스트 사업'을
해남군이 가져올 수 있도록
저의 위치에서 끝까지 돕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백두3차 아파트 관리소장 서남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