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청

몇일전 해남 옥천면에서 생활하고 계시는 저의 처 큰오빠께서 몸이 안좋으시다는 연락을 받고서 , 22일 저녁에 방문하여보니 얼굴과 몸이 많이 힘들어 보였습니다.
그 전날까지 마늘을 뽑다 힘들어서 몸저 누워셨다는데 그때까지는 힘든 몸에 무리한 일을 하셔서 몸살이 났는줄로만 알고 약국에서 몸살약과 죽, 음료수를 사드리고 푹 쉬시라고 말씀드리고 저희들은 돌아왔었는데, 그 다음날 연락을 드려보니 그때까지 몸져 누워계신다는 말씀을 하셔서 멀리 생활하는 저희들 입장에서는 답답한 마음뿐이었습니다.
다시 옥천으로 가자니 저희들 일도 있고해서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해남 보건소에 연락을 드려서 이런저런 사정이 있는데 어떻게 했어면 좋겠냐는 말씀을 드리니 , 담당선생님께서 그럼 옥천면 보건소에 연락을 드려 조치를 취해보겠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조치를 취해주신다면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고, 별 다른 해결방안이 없다면 늦게라도 다시 옥천면으로 가야되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옥천면 보건소에서 팀장님의 전화 연락이 오셨습니다.
옥천면 사무소 주민복지과 주무관님과 함께 저의 처 큰오빠댁을 방문하셔서 몸 상태를 점검해주시고 여러 진단도 해주셨다는 말씀을 저에게 전달해주셨습니다. 저는 잠시 이게 뭐지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집을 방문해서 몸상태만 봐주시고 저희들에게 말씀을 주실줄 알았는데, 좀더 세심한 일 처리를 해주시는게 저에게는 조금 낮설다고 느꼈다고 할까요?
주민복지과 고아라 주무관님의 조치 또한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게끔 해주었습니다. 병원에 직접 모시고 가셔서 저희들 대신 병원 진단도 받게 해주시고, 약 처방도 받게 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의 마음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특히 저의 처 큰오빠의 코로나 감염사실도 알게 되어 저희들이 해야 할일을 다 해주셔서 정말 고마운 생각이 들게 해주었습니다.
진료비가 없어 대신 대납까지 해주셔서 저가 지불하려 하였는데 적은 금액이 나왔다고 괜찮다고 하였을때는 저의 옆집 이웃께서 친절을 베풀어주시는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면 업무에 바쁘실텐데도 직접 방문에 몸 상태 점검 및 병원 동행, 그리고 마무리까지 . 정말 행정 시스템이 면 단위에서 이루어 졌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체계적이고 군민 밀착형으로 행해져서 이런 행정 시스템은 정말 잘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면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라 일 처리가 별로겠지라는 저의 선입견이 완전히 바뀌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더 옥천면 보건소 운영팀장님과 옥천면사무소 고아라 주무관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